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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던, 영감의 정원

Iris K
2025-07-17
조회수 471

프로그램 명 : 포레스트 캠프 - 영감의 정원

참여 기간 : 5박 6일 (2025. 7/14~7/18일)


러스틱 타운, 이름도 컨셉도 참 잘 지었다 싶다. 시골틱한, 소박하고 투박하단 뜻의 'Rustic'. 한옥 스테이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업무의 편의성에 맞춰 워케이션 공간을 구성해 놓아 자연의 풍광과 맑은 공기를 누리며 지낼 수 있는 곳이다. 

도착하자 마자 이곳에서 나의 시선을 끈 것은 산 자락의 풍경이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넓게 펼쳐져 있는 산의 모습이 말 그대로 병풍처럼 둘러져 있었다. 내가 살던 캐나다도 산이 있지만 그 느낌은 너무도 다르다. 맑은 날 아래 구름이 드리운 평온한 그늘을 보자, 새삼 내가 있던 곳에서 얼마나 멀리 왔는지 실감이 났다. 그 후로 매일 아침마다 이 동양화를 감상 하는 것은 나의 취미가 되었다. 지내는 동안 날씨도 변화무쌍해서, 구름과 맏닿은 풍경, 휩싸인 풍경, 산이 기체로 변화하는 것만 같은 다양한 작품을 즐기면서, 내게 필요한 행복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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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장은 '워케이션 센터'인 만큼, 일할 때 필요한 모니터, 전동책상, 비품, 프린터 등 필요한 물건은 거의 다 갖춰져 있다. 안대, 인센스, 티백이 들어있는 '단잠키트'도 준비되어 있어 휴식할 때 유용히 썼다. 여름이라 벌레 때문에 인센스 활용도가 아주 좋았다. 캠핑의자와 해먹까지 있어 휴식을 위한 배려도 많이 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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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은 숙소 '토란'은 아담하지만 인터넷도 잘 되고 깔끔해서 화상수업도 원활히 잘 했다. 딱 한번, 왕큰 날벌레가 들어와 엉엉거리며 잡았지만 말이다. 이 곳이 시골 산속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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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역을 방문할 때, 그 주변 뿐만이 아니라 근교에 있는 동네의 시설과 가게들도 꼭 들리는 편이다. 러스틱 타운의 한옥 건물들 뿐 아니라 곡성 자체가 러스틱함을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시골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각 지역은 그마다의 매력과 특징이 있다. 곡성역을 기준으로 주변의 기차마을, 곡성천, 전통시장 등이 눈에 띄었다. 기차마을은 사람 없이 휑해서 아쉽긴 했지만, 옛 곡성역을 보존해 놓은 부분이 눈에 띄었다. 5월 장미축제를 이곳에서 하는 모양이었다. 곡성천을 따라 걷다보면 기차당 뚝방마켓을 만날 수 있다. 갤러리와 공방, 주말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전통시장은 3,8 일에만 운영하니 타이밍을 잘 맞춰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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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가는 길 마주한 아름다운 노을..!)

로컬의 맛도 빼 놓을 수 없다. 라이첸(중화요리), 별천지가든(참게,메기매운탕), 풍미(솥밥), 공덕칼국수, 전통시장추어탕, 등을 갔는데, 대부분 유기농 쌀이나 텃밭에서 난 재료들을 쓰고 있었다.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은 맛 없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지역 음식 참게탕은 먹어보자. 섬진강의 맑은 물에서만 잡힌다는 참게는 꽃게보다 작지만 살이 단단하고 달다. 카페는 읍내의 낭만가옥(팥빙수), 카페소나무(한옥 스타일), 최근에 연 카페 압록까지 가보았는데 낭만가옥이 가장 인상깊다. 상당히 숨어있으니 공터에서 여기가 아닌것 같은 곳이 나올 때 까지 안쪽으로 들어가시길. 사장님이 직접 삶는다는 팥을 올린 우유팥빙수가 달지 않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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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에서의 쉼을 누리면서도 곡성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던 4박 5일.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과 경험으로 채워진 알토란 같은 시간. 모두 러스틱 타운 '영감의 정원' 덕분이다.